2025년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 독립 선언'이라 명명한 새로운 상호 관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정책은 모든 수입품에 대해 최소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해서는 각각 34%, 20%, 24%의 높은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 내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시행되었으나, 글로벌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식 시장에 미친 영향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직후, 미국 주식 선물 시장은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2.05% 하락했으며, S&P 500과 나스닥 100 선물은 각각 3.1%와 3.8%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특히,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기술주들은 시간 외 거래에서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했습니다.
아시아 시장도 이에 반응하여 일본의 닛케이 지수는 3% 이상, 호주의 ASX 지수는 2% 이상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하락은 투자자들이 글로벌 무역 전쟁의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며 위험 자산에서 벗어나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세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리고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켜 미국 경제의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무역 파트너들의 보복 관세 가능성도 제기되며, 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 미친 영향
암호화폐 시장도 관세 발표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비트코인은 발표 직후 $88,000에서 $83,000로 약 5.7% 하락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암호화폐를 매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이러한 무역 갈등이 달러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그 결과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150,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한, 관세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함께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헤지 수단으로 고려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는 글로벌 주식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식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며, 암호화폐 시장도 단기적인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무역 갈등이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여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글로벌 경제 상황을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